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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권창훈, 역시 수원의 희망

    교체 투입 10분 만에 수원 2-1 승리 결승골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서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고 맹활약한 수원의 신예 권창훈은 소속팀 복귀 후 출전한 첫 경기서 후반 교체 출전해 결승골을 뽑으며 서정원 감독을 활짝 웃게 했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역시 권창훈(21)은 수원의 ‘미래’이자 ‘희망’이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최하위 대전 시티즌은 23라운드까지 1승5무17패를 기록했다. 대전의 올 시즌 유일한 승리는 지난 4월 수원과 원정경기에서 가져왔다. 역대전적에서는 11승16무28패로 열세를 기록 중이지만 2003년부터 4년간 14경기에서 5승9무를 기록하는 등 수원을 상대로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과거 때문에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다시 만난 두 팀은 ‘동상이몽’을 꿈꿀 수밖에 없었다. 리그 2위를 달리는 수원은 대전을 상대로 ‘설욕’을, 리그 최하위 대전은 수원에 ‘2승’을 목표로 했다.

    최근 리그에서 2경기째 승리하지 못한 수원은 전반 13분 만에 조성진의 선제골이 터지며 이른 시간부터 앞서나갔다. 염기훈이 프리킥한 공을 양상민이 상대 문전에서 높이 뛰어올라 헤딩슛을 시도했다. 골대 구석으로 빠르게 날아가는 공을 대전 수비가 가까스로 걷어냈지만 공격에 가담한 조성진이 재차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수원의 선제골에도 양 팀의 공격은 팽팽하게 흘렀다. 비록 최하위에 그치고 있지만 빠른 공격축구를 표방하는 대전은 계속해서 수원과 대등한 흐름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21분에는 선발 출전한 외국인 공격수 하피냐를 대신해 닐톤이 투입되는 빠른 선수 교체도 수원의 예상을 벗어난 과감한 결정이었다.

    결국 대전은 후반 14분 완델손의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상대 페널티아크의 왼쪽에서 다소 먼 거리의 프리킥 기회를 얻은 대전은 완델손이 과감하게 때린 슈팅이 그대로 수원의 골대에 꽂히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원 골키퍼 노동건이 몸을 날려 손을 뻗었지만 골대 상단 구석에 꽂힌 공까지 미치지 못했다.

    동점이 되자 수원 서정원 감독은 아껴뒀던 권창훈을 후반 18분 교체 투입했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맹활약한 권창훈은 교체 투입 10분 만에 골 맛을 보며 감독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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