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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 외교위원장 "아베 담화 실망...심히 유감"

미국/중남미

    美 하원 외교위원장 "아베 담화 실망...심히 유감"

    • 2015-08-15 08:15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에 대해 실망스럽다며 비판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아베 총리가 지난 4월 미 상하원 합동 연설 때 보다 더욱 분명하고 직접적으로 역사 문제를 해결하기를 기대했으나 아베 총리는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베 총리가 무라야마, 고노, 고이즈미 담화를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고 모호한 용어를 사용해 실망스럽다"며 "설상가상으로 아베 총리는 제국주의 일본으로부터 잔혹한 식민지배를 받은 한국과 다른 이웃 국가의 피해자들에게 사과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최종적으로 역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지만 아베 총리는 이전 총리들의 담화를 암시적으로 언급하는데 그쳤다"고도 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특히 "일본이 그동안 충분히 사죄했다는 아베 총리의 발언은 실망스럽다"면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반 인륜적 범죄에는 시효가 없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베 총리가 제2차 세계대전의 전쟁 포로에 대해 언급하면서도 일본의 잔혹한 식민지배와 위안부에 대한 범죄를 언급하지 않은 것은 심히 유감"이라며 "이는 한국과 일본간 역사적 차이를 해소할 수 있는 또다른 기회를 놓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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