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롤디스 채프먼. (자료사진=MLB.com)
메이저리그에는 100마일 이상의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들이 여럿 있다. 하지만 그들 사이에서도 수준 차이가 존재한다. 바로 아롤디스 채프먼(신시내티 레즈)이라는 존재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의 스탯캐스트 리더보드에 따르면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은 6월30일 채프먼이 브라이언 도저(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던진 103.9마일 패스트볼이다. 2위 역시 7월30일 채프먼이 야디어 몰리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던진 103.9마일 패스트볼. 두 공은 미세한 차이로 순위가 갈렸다.
이처럼 채프먼은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다.
덕분에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의 컷(cut)4 페이지는 '채프먼 필터'에 대해 소개했다. 스탯캐스트 리더보드 최고 구속 부문에서 채프먼이 있고, 없고의 차이다. 채프먼이 포함될 경우 정확히 1위부터 101위까지의 빠른 공이 모두 채프먼의 차지이기 때문이다.
채프먼 필터 적용 후 순위와 적용하지 않았을 경우 순위. (MLB.com)
그렇다면 '채프먼 필터'를 적용하면 어떻게 될까.
채프먼이 빠진 강속구 부문에서는 브루스 론돈(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이 1위에 올랐다. 론돈은 7월19일 칼렙 조셉(볼티모어 오리올스)을 상대로 101.7마일의 공을 던졌다. 채프먼의 공들을 순위에 포함할 경우 102위에 해당하는 구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