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스마트카 시장에 진출한다.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가 국내 최대 완성차 그룹인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손 잡고 차량 인포테인먼트 사업에 나선다.
네이버는 현대엠엔소프트와 자동차 IT 및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향후 커넥티비티 솔루션, 지도·내비게이션 분야 협력에 의견을 같이하고 세부적인 실무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엠엔소프트는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위치기반서비스(LBS) 등 다양한 차량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대자동차그룹 내 인포테인먼트 전문 기업이다.
이로써, 양사는 네이버의 거리뷰, 지역검색 등의 풍부한 콘텐츠 역량과 현대엠엔소프트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노하우를 공유하며, 보다 경쟁력 높은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경쟁력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차량용 커넥티비티 솔루션 기반 모바일 서비스 개발도 추진키로 했다. 자동차 내비게이션과 스마트폰 첨단 기능을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엠엔소프트는 이전에도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맵피'에서 다음카카오와 협력하는 등 IT 업계와 협업에 적극적이었다.
네이버는 단발성 서비스 제공을 넘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기아차는 2014년식 안드로이드 기반 순정 내비게이션부터 네이버 검색 기능을 제공해왔다. 네이버는 이번 제휴로 자동차 IT 분야 보폭을 한층 넓히게 됐다.
현대엠엔소프트 관계자는 "차량을 IT 서비스와 연결하는 카 커넥티비티는 매우 범위가 넓고 성장성이 높은 분야"라며 "거리뷰, 뉴스, 결제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한 네이버와 협업으로 완전히 새로운 서비스도 탄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