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증시폭락, 美금리인상설에 中이 반응하는 과정
- 중국 정부에 있어 증시는 2옵션일뿐
- 당장의 증시 폭락은 크게 걱정할 것 없지만
- 중국이 제조업 발전에 박차 가하고 있고
- 미국도 제조업 부활할 가능성 있어
- 장기적으론 양국 모두 韓제품 수입 줄일수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5년 8월 19일 (수) 오후 6시 10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임형록 교수 (한양대 경영학부)
◇ 정관용> 중국 증시 오늘은 막판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마는 어제는 6% 넘게 폭락했고요. 요 한두 달 사이에 상당히 불안한 모습을 보입니다. 게다가 또 미국 금리인상 우려 이런 것들이 겹치면서 우리 금융시장, 우리 증시도 최근 큰 폭의 하락세를 지금 보이고 있죠. 중국 증시 문제 그리고 한국에 미칠 영향 등등 한양대학교 임형록 교수를 연결합니다. 임 교수님 나와 계시죠?
◆ 임형록> 네, 안녕하세요.
◇ 정관용> 중국 증시가 지난달에도 대규모 폭락장이 있다가 또 조금 진정하는 듯하더니 또 폭락하고. 그 이유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세요?
◆ 임형록> 많이들 걱정이 많으실 텐데 이거는 필연적으로 그렇게 갈 수순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되겠고요. 일단 중국을 이야기하려면 미국을 먼저 이야기해야 하겠습니다. 미국에서 지금 현재 우리에게 주어진 명제는 두 가지가 있어요. 첫번째 명제 1번은 디플레이션이 의도되어 있다는 것이죠. 즉, 유가하락 같은 경우 오래됐다고 느끼실 거예요. 그래서 디플레이션이 오래되고 있고 두번째는 미국이 국채를 과도하게 발행을 했고 이 국채를 지속적으로 시장에 매물로 처리해야 된다는 게 절체절명의 명제예요. 그 말은 국채를 주고 현금을 맡겨야 하기 때문에 현금이 비싸지 않으면 사람들이 맡기지 않겠죠. 그래서 달러는 강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이고요. 미국 내부적으로 보면 집값은 회복돼 있습니다. 그리고 실업률도 안정권으로 들어와 있는데 남아 있는 건 인플레이션이라고 자꾸 말하고 있는 이유는 디플레이션이 의도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고요. 그리고 미국이 보여준다는 패는 금리인상이라는 패라는 걸 누구나 알고 있는 상황이에요.
◇ 정관용> 그렇죠.
◆ 임형록> 그리고 이것에 대해서 중국 정부가 반응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중국 정부는 2011년 이후부터 내치로 완전히 돌아섰어요. 무슨 말이냐면 중국은 1997년 이후로 매년 8%씩 반드시 성장하겠다는 약속을 전 세계에 해 줬습니다. 그리고 2013년 초반에 결국 포기하게 돼요. 그 말은 즉, 수출드라이브를 상당 부분 죽이겠다는 말하고 똑같고요. 그리고 증시는 항상 2옵션이었습니다. 1옵션은 쓰인 적이 없었어요. 2002년도에 중국 증시가 폭발했을 때 잠깐 빼놓고는 항상 2옵션으로 방치되어 있었고요.
◇ 정관용> 증시는 2옵션이다?
◆ 임형록> 네, 1옵션이 아니고 철저하게 관치입니다. 이게 핵심이에요.
◇ 정관용> 관치 증시다, 이거죠?
◆ 임형록> 이게 굉장히 흥미로운 사실로 보셔야 할 것은 뭐냐 하면 작년 말까지 중국이 별 변화가 없었을 거예요. 그런데 올해 들어오면서부터 시강퉁, 후강퉁, 3월에 AIIB로 질주하기 시작했죠.
◇ 정관용> 폭등했죠, 사실.
◆ 임형록> 폭등했죠. 이건 뭐냐 하면 그때 미국의 FMC 회의가 있던 날 영국이 AIIB에 참여한다는 전략적 발표를 하게 됩니다. 이건 뭐냐 하면 중국에서 제조업 판을 계속 열겠다는 것이고 중국이 대륙에 있다는 이유로 많은 것을 연결을 할 수 있지 않습니까? 연결에 제조업에 인프라를 제공하겠다는 그런 수순으로 진행되고 있어요. 그러고 나서 증시가 갑자기 폭등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핵심은 뭐냐 하면 중국 증시의 85%는 개인 돈으로 이루어졌다는 거예요.
◇ 정관용> 개인 자금.
◆ 임형록> 즉, 중국 인민들의 자금으로 이루어진 것이죠. 외국인 자금은 15%밖에 안 돼요. 그러니까 중국 정부가 한 것은 없고요. 중국 정부는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써 내부 단속 즉, 연결 인프라를 통해서 외부자금이 들어올 수 있도록 장치를 해 놓은 상태에서 국내 인민의 돈으로 증시를 쫙 뽑아놓은 거였어요. 두번째는 상장된 증시의 대부분은 국유기업이겠죠
◇ 정관용> 국유기업이고.
◆ 임형록> 그렇게 해서 증시를 올려놓았던 것입니다. 이것은 두 가지 목적이 있어요. 첫번째 뭐냐 하면 미국 금리인상의 폭을 얼마큼 하실 것인가라고 물어보는 수순으로 보시면 됩니다. 지금 3일 연속으로 평가절하를 하고 빠져버렸지 않습니까? 중국이 지금. 그러니까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겠어요.
◇ 정관용> 위안화 가격을 내린 것 그것은?
◆ 임형록> 네, 전반부에는 자기가 하고 싶은 거 다 했습니다. 선강퉁, 시강퉁 다 했고요. AIIB 참여 발표했고 브릭스 은행까지 만들겠다고 다 발표를 해 놨습니다. 생각보다 속도가 굉장히 빨라요. 그러니까 아주 질주를 했다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그러고 나서 하반기에 한 게 뭐냐 하면 평가절하의 3연타를 계속 날려 버린 거죠, 3일 연속으로.
◇ 정관용> 그랬어요.
◆ 임형록> 이건 뭐냐 하면 미국한테 물어보는 거예요. ‘금리인상 얼마큼 하실 겁니까?’ 정확하게 말씀 드리면. 그래서 ‘금리인상 폭이 높진 않겠지요’라고 한번 선문답으로 던진 거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두번째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게 된다면 위안화도 달러하고 밴드권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당연히 비싸질 수밖에 없겠죠. 그렇다면 미리 빼놓는 게 낫겠죠. 그러니까 두 가지가 이유가 결부되어서 지금 평가절하를 세 번 연속으로 해 놓은 것이 현재 상황이고 중요한 건 그래서 돈이 빠져나간다면이라고 중국 정부도 당연히 물어보겠죠. 그건 이미 틀어막을 생각을 하고 진행하는 것이니까 당장 폭락했다고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고요. 이미 거래중지 등을 통해서 유동성 공급하는 걸로 중국 정부가 힘을 한번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 정관용> 한참 폭락할 때 그렇게 했었잖아요?
◆ 임형록> 네, 그래서 인민의 희생을 담보로 지금 증시를 뽑아낸 것이고 아직 본질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크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는 상황이에요.
◇ 정관용> 그럼 본질은 뭐가 나와야?
◆ 임형록> 본질은 중국 정부발 자금이 얼마큼까지 나올 것인가가 사실 매우 중요한 부분이죠.
◇ 정관용> 중국 정부가 그럼 증시를 다시 또 띄운다, 이 말입니까?
◆ 임형록> 아닙니다. 100%까지 하지 않을 거예요. 지금은 지금 확률적으로 봤을 때는 미국의 금리인상은 약 60% 이상 확률로 9월에 간다고 봐야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기세상, 수순상 올라가야 할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중국 입장에서는 선수를 둘 필요는 없고요. 지금 최고점의 7~80% 정도를 유지한 상황에 미국의 반응을 보고 난 다음에 추가적인 경기부양이든 뭐든 결정될 가능성이 아주 높아집니다. 그래서 지금 빠져 있는 건 매우 계산된 인과율에 따라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 정관용> 그러니까 제일 큰 변수는 미국의 금리인상이다, 이거고. 그렇죠?
◆ 임형록> 네.
◇ 정관용> 그 금리인상에 대비해서 중국은 미리 조금씩 조정을 시켜놓은 거다. 이건가요, 한마디로?
◆ 임형록> 그렇게 대비를 해놓은, 그런 식으로 이해하시면 되겠고. 지금은 중국이 미국한테 물어보는 수순이라고 보시면 되겠어요.
◇ 정관용> 미국은 답은요? 9월 돼봐야 압니까?
◆ 임형록> 그런데 현실적으로 봤을 때 기세상 지금은 미국도 0.1% 정도는 올려야 될 상황에 와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실업률 같은 경우는 통상적으로 미국 발표한 것에서 0.4에서 0.5 정도 더하시면 실질적인 실업률로 생각하시면 되는데. 그러면 거의 6% 안쪽으로 들어오나 안 들어오나 이런 아리까리한 상황에 놓여 있어요.
◇ 정관용> 실업률이.
◆ 임형록> 네, 실업률 자체는. 두 번째 집값은 사실 문제가 없어요. 그럼 남아있다는 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사람들이 돈을 버리고 투자를 하겠지 정도인데. 디플레이션은 유가도 다 빼놨고 금값도 빼놨기 때문에 이미 의도된 겁니다. 그러니까 남아 있는 건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실업률만 보면 되는 건데 실업률이 정확히 지금 포인트에 들어와 있어요, 가시권에. 그래서 일명 균형 상태에 놓여 있어서 앞으로 두 달 정도는 그리 진행될 확률이 높은 거죠.
◇ 정관용> 간단히 말하면 미국은 금리를 올릴 것이 예고돼 있고 중국은 얼마만큼 올릴 겁니까? 라고 간을 봤는데 한 0.1% 정도? 그건 기대했던 것보다 대폭이라고 봐야 돼요, 소폭이라고 봐야 돼요? 어떤 응답이 나올 거라고 봐야 됩니까?
◆ 임형록> 만약 올린다면 큰 폭으로 올릴 수는 없고요.
◇ 정관용> 없고.
◆ 임형록> 왜냐하면 달러가 강합니다. 이게 핵심이에요. 달러가 그냥 강해진 게 아니라 이유는 두 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는 미국의 에너지 독립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2020년 정도 가면. 그 말은 미국이 석유를 수입 안 하겠다는 말하고 똑같아져요. 그러면 경상수지가 많이 개선이 되겠죠. 그리고 미국의 국채 즉, 신규국채를 신규 분양을 할 건데 미국 정부가 양적완화라는 것 즉, 제가 국채를 누구한테 파느냐면 어머니에 해당되는 미국 중앙은행한테 계속 팔았던 거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래서 미국 중앙은행은 현금이 없고요. 4조 5000억 원에 달하는 국가채권만 들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것도 현금화 시켜야 되는데 미국이 새로운 국채를 또 팔아야 될 것 아닙니까? 이걸 막아서는 안 되겠죠. 유일한 방법은 달러가 비싸야만 전 세계 국가나 정부들이 미국 국채를 사려고 하겠죠.
◇ 정관용> 그런데 그 폭은 조금 0.1% 정도 금리인상 정도에 일단 머물 거다.
◆ 임형록> 네, 그래서 처음에 패를 약간 섞게 될 거고. 그래서 하반기는 전반적으로 그런 분위기로 유지될 공산이 매우 높습니다.
◇ 정관용> 네. 그럼 바로 그런 것들을 우리 증시도 지금 다 예측하고 있지 않습니까, 사실? 미국 금리인상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는데 크게 흔들리는 건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임형록> 기본적으로 우리나라한테 부여된 특성의 문제인데요. 우리나라는 중국에 또 큰 불이 떨어질 거냐. 그렇지는 않을 거예요. 왜냐하면 중국 정부가 내부 단속하면서 내부 기업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계속 진행될 거거든요. 그러니까 중국이 원하는 건 뭐냐면 연결입니다, 연결. 중국 땅덩어리가 대륙의 가운데에 있고 구소련이었던 카자흐스탄, 베트남 이런 국가들이 있잖아요, 이들 국가들과 연결할 거냐고 물어보는 겁니다. 거기에서 제조업 인프라가 형성이 되는 거고 거기에 자금줄로 쓸 게 AIIB은행이라는 것이고. 그러니까 돈을 못 버는 유럽계 은행이 거기로 들어가겠다고 영국이 발표를 한 모양새예요.
◇ 정관용> 그러니까요. 아까 설명하셨고.
◆ 임형록> 그런데 중국이 그러면 우리나라가 가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냐? 이건 전혀 다른 문제라고 봐야 됩니다. 그렇다면 누가 우리나라의 제품의 수입해 줄 것인가가 문제인데. 중요한 것은 미국이 낮은 유가하고 소위 말하는 3D프린팅 가지고 뭘 할 건가를 생각해보면 중국에 있는 공장을 회수할 확률이 높아지겠죠. 그리고 수입을 항상 해 줬던 국가가 자기가 승산을 하게 된다면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요. 그럼 전통적으로 수출 드라이브에 의존했던 우리나라는 물건을 만들어서 수입시장에 갖다 팔아서 돈을 벌어야 하는데. 중국도 문단속으로 들어가고 미국도 자기 제조로 돌아간다면 거기에 과연 유럽은 받아줄 것이냐? 그건 또 미지수죠. 그렇다면 실물로 받치고 있는 한국 경제에 대해서 어떤 미래가치를 가질 것이냐. 즉, 자본주의는 현재 가치가 아니라 미래 가치가 제일 중요한 것이죠. 그런데 미래가치 쪽으로 봤을 때 한국 내에서 내수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면 결국 수출밖에 남지 않는데 수입을 담당해 줄 양대 산맥은 좋지 않다. 그랬을 때 어떻게 할 거냐의 문제점으로 귀착이 됩니다.
◇ 정관용> 그래서 우리 증시는 현재 빠지고 있다?
◆ 임형록> 네.
◇ 정관용> 그러면 이건 사실 미국, 중국 사이에 전반적인 흐름이 그대로 가는 한 한국 경제에 미칠 악영향도 계속 간다고 봐야 되겠는데요?
◆ 임형록> 물론이죠. 그러니까 이게 내수의 흐름은 결국 남는 게 내수를 어떻게 확보를 해야 될 건가의 문제로 남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