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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삶에 불만을 품은 어린이의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로 지목됐다고 영국 BBC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은 영국의 어린이 자선·운동단체 '어린이사회'가 발표한 '2015 행복한 성장기 보고서'에서 삶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어린이가 9.8％에 달해 15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최악을 기록했다.
이 부문에서는 루마니아가 1.1％, 콜롬비아가 2％, 스페인이 2.4％를 기록해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로 거론됐다.
연구를 주도한 영국은 7.1％로 한국 다음으로 어린이가 불행한 국가로 꼽혔다.
영국 어린이의 3분의 1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다고 말했고, 절반은 따돌림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한국 어린이들은 특히 외모에 대한 만족도가 만점 10에 여자 어린이 7.1, 남자어린이 7.7로 가장 낮았다.
어린이의 권리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도 한국이 44％로 영국(36％) 다음으로 낮았다. 이 부문 1위는 77％를 기록한 노르웨이가 차지했다.
어린이사회는 요크대와 함께 2013∼2014년 15개 국가의 8, 10, 12세 어린이 5만 3천여 명을 대상으로 가족, 경제력, 교우관계, 학교생활, 지역 환경 등을 조사해 이번 보고서를 작성했다.
조사 대상국은 알제리, 콜롬비아, 영국, 에스토니아, 에티오피아, 독일, 이스라엘, 네팔, 노르웨이, 폴란드, 루마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 스페인, 터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