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라이브 제공)
'불후의 명곡'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남자. 크로스오버 테너이자 뮤지컬 배우로 잘 알려진 임태경이 신곡을 발표한다.
임태경은 20일 정오 '그대의 계절'과 '한 사람'이 수록된 새 싱글을 공개한다. '올 디스 타임(All This Time)'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타이틀곡은 '그대의 계절'로, 유재하 음악 가요제 금상 출신 싱어송라이터 곽은기가 작업한 곡이다. 임태경의 파워풀한 보컬이 드라마틱하게 전개되는 이 곡은 수많은 계절을 지나오며 인생을 살아온 스스로에게 보내는 위로와 나와 그대가 함께 걸어온 시간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내용을 담았다.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기는 곡이다.
주로 뮤지컬 배우 활동, 뮤지컬 넘버와 크로스오버 테너라는 장르에 국한된 이미지였던 임태경은 이번 싱글을 통해 '가수'로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임태경은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여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에어컨이 고장이 났는지도 모를 정도로 집중해서 신곡 작업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휴가도 못 갔지만, 좋은 작곡가와 프로듀서, 스태프들을 만나게 되어 행복하게 작업했다"며 웃었다.
그는 또 "새로운 곡을 선보여야겠다는 마음에서 신곡을 작업하진 않았다"고 털어놨다. 연인 기다리듯 학수고대하며 좋은 곡을 기다렸는데, 마침 딱 맞는 곡을 만났단다. 임태경은 "단어나 문장의 표현이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와 많이 닮아 있어 꼭 부르고 싶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신곡에 대한 소개도 잊지 않았다. 먼저 타이틀곡 '그대의 계절'은 스스로의 삶에 대해 되돌아봄을 통해서 얻는 위로를 노래한 곡으로 "지나가면서 들어도 귀를 기울이고 싶고, 들으면 마음에 위안이 되는 노래"라고 소개했다.
또 '한 사람'에 대해서는 "노래가 이야기하고자하는 상대가 나라고 생각하면서 가사 하나하나를 귀담아 들어보면 행복한 노래인데도 울컥한다. 진심이 무엇인지에 대해 귀 기울여 들어 주신다면 노래가 맛있게 들릴 것"이라고 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임태경은 자신을 "노래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대의 계절'은 크로스오버 가수 임태경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한 사람'은 대중 가수 임태경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사랑해주실 것 같다"고 전망했다.
앨범 프로듀싱을 맡은 이효석은 "그동안 수많은 가수의 라이브를 들으면서 작업해봤지만, 임태경과 작업하며 '이렇게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있구나'하고 또 한 번 놀랐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