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22일 오후 6시 고위 당국자 접촉을 갖기로 합의한 가운데 정치권도 긴장감 속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당 최고위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 등은 이날 오후 5시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남북 고위급 접촉을 지켜볼 계획이다.
새정치민주연합도 같은 시간 국회에서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당 최고위원, 국방위 소속 의원, 5본부장 등이 참석하는 당 지도부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를 주시할 예정이다.
여야는 북한의 목함지뢰 및 포격 도발로 벼랑 끝에 놓인 남북 대치상황이 고위급 접촉을 통해 개선되길 기대하고 있다.
앞서 여야 지도부는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긴급 2+2 회동을 갖고 "북한은 한반도 의 긴장을 증폭시키는 일체의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남북 당국은 이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당국 간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여야 지도부가 북한이 도발을 즉시 중단할 것과 남북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공동입장문을 발표한 직후 남북 고위급 접촉 사실이 공식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