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꿈이 트리플 보기와 함께 날아갔다.
우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 · 712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최종합계 13언더파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우즈는 페덱스컵 랭킹 125위 이내 진입에 실패(178위)하며 플레이오프 진출도 좌절됐다.
윈덤 챔피언십은 시즌 마지막 대회다. 그동안 우즈는 윈덤 챔피언십에 참가할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윈덤 챔피언십 우승이 필요했다. 우즈에게는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 바로 윈덤 챔피언십이었다. 결국 자존심을 접고 대회에 나섰지만, 마지막 날 무너지면서 1~3라운드 선전이 수포로 돌아갔다.
1~3라운드에서는 희망을 봤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였다. 하지만 11번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면서 와르르 무너졌다.
우승은 베테랑 데이비드 러브 3세(미국)가 차지했다. 러브는 최종 17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