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포격도발과 이에 대응하는 남측의 대북확성기 방송으로 촉발된 한반도 군사적 긴장 상황이'무박 4일' 43시간 마라톤협상 끝에 극적타결되자 경기도 연천군 중면 삼곶리 민방공 대피소의 비상 근무자들이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북한 당국도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를 신속하게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4일 판문점발 보도를 통해 “내외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22일 판문점에서 열린 ‘북남고위급긴급접촉’이 24일에 끝났다”고 타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문은 우리 측 발표와 거의 같은 내용을 담았다.
통례대로 남북의 순서를 북과 남으로 바꾼 것과 '이산가족'을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으로 달리 표현한 것 정도가 차이를 보였다.
북남고위급긴급접촉 공동보도문 전문 |
북남고위급긴급접촉이 2015년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판문점에서 진행되였다.
접촉에는 북측에서 황병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당중앙위원회 비서,남측에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 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참가하였다.
쌍방은 접촉에서 최근 북남사이에 고조된 첨예한 군사적긴장상태를 해소하고 북남관계를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협의하고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 북과 남은 북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당국회담을 평양 또는 서울에서 빠른 시일안에 개최하며 앞으로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해나가기로 하였다.
2.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지역에서 발생한 지뢰폭발로 남측군인들이 부상을 당한데 대하여 유감을 표명하였다.
3.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산생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일대에서 모든 확성기방송을 8월 25일 12시부터 중단한다.
4. 북측은 동시에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기로 하였다.
5. 북과 남은 올해 추석을 계기로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을 진행하고 앞으로 계속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위한 적십자실무접촉을 9월초에 가지기로 하였다.
6. 북과 남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민간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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