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제약업종의 9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가 94.1로 8월(94.4)보다 광고비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3년 동안 제약업종은 3월, 4월과 함께 9월의 KAI가 대표적으로 높은 시기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매체별 제약업종 KAI는 지상파 88.2, 케이블TV 76.5, 라디오 105.9, 신문 111.8, 인터넷 111.8로, 지상파와 케이블TV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코바코가 매년 소비자의 매체 이용과 제품 구매형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전국 단위로 시행하는 소비자행태조사(MCR) 결과, 의약품 구매 때 가장 중요한 정보채널은 지상파TV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위 10개 제약사의 총 광고비 중 64.2%가 지상파TV에 집중됐다.
KAI와 MCR 결과를 종합하면 9월 제약업종은 전체적으로 광고비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신문과 인터넷 광고 집행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신제품 출시나 브랜드 리뉴얼과 같은 공격적인 마케팅 이슈가 많지 않아 내실 위주의 광고집행 전략을 구사하려는 경향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