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사용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의 징계를 받은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강수일은 징계 도중 음주운전 사고로 결국 소속팀에서 임의탈퇴됐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결국 강수일은 임의탈퇴 신세가 됐다.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는 25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공격수 강수일의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강수일은 금지약물 사용으로 인한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의 징계가 내려진 상황에서 지난 24일 새벽 경기도 의정부에서 음주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강수일은 혈중 알코올농도가 0.110%로 면허 취소에 해당할 정도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는 "강수일의 음주운전 및 사고에 대해 연맹 및 구단 규정, 계약사항에 따라 25일 오후 연맹에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강수일은 프로 데뷔 9시즌 동안 두 차례나 임의탈퇴를 경험하게 됐다. 강수일은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2010년에도 팀 동료와 행인을 폭행한 사건에 휘말려 임의탈퇴됐다. 당시 제주의 지휘봉을 잡았던 박경훈 감독이 인천과 원만한 협의를 통해 강수일을 영입했다. 하지만 5년 만에 또 한 번 임의탈퇴되는 신세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