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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궁서 밤하늘 보며 다큐 감상하세요"

    '말해줘 무싸' 중 한 장면. 사진=EBS 제공

     

    제법 바람이 선선한 늦여름 밤, 가족·친구들과 야외에서 다큐멘터리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폐막을 이틀 앞둔 제12회 EBS 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 2015)는 28일과 29일 EIDF-월드비전 특별 야외상영을 진행한다.

    28일 오후 8시 서울역사박물관 야외광장에서는 5년 간 말을 하지 않는 열두 살 소년 무싸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말해 줘, 무싸'(65분, 이스라엘)를 상영한다.

    에티오피아를 떠나 이스라엘에 정착한 지 5년이 된 무싸는 히브리어를 읽고 쓸 줄 알지만 소리 내서 말하기를 거부한다. 선생님이나 친구들과 교감하는 속에서도 항상 외로움을 느낀다. 하지만 아프리카 난민인 무싸의 부모는 에티오피아로 추방될지 모른다는 현실의 공포와 침묵의 고민 속에 무싸를 방치한다.

    침묵을 통해 사람들에게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 다는 것과 동시에 난민으로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을 표현하는 무싸의 특별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50번의 콘서트. 사진=EBS 제공

     

    29일 오후 8시에는 경희궁 숭정전에서 '50번의 콘서트'(94분, 네덜란드)를 상영한다.

    '50번의 콘서트'는 2013년 네덜란드 콘세르트헤보 관현악단이 1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50회의 콘서트로 기획된 세계투어를 다니는 모습을 담았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소웨토,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연을 통해 음악이 각기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청중들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는지 볼 수 있다.

    공연장의 화려한 모습보다는 공연을 통해 감동을 느끼는 사람들의 모습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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