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사진=KLPGA 제공)
유소연(25, 하나금융그룹)이 35개월 만에 국내 대회 정상에 섰다.
유소연은 30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CC(파72 · 666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로 우승했다. 이로써 유소연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포함해 첫 승을 거뒀다.
LPGA 투어에 전념하느라 KLPGA 투어 대회는 23개월 만의 출전이었다. 하지만 유소연은 흔들림 없이 KLPGA 투어 통산 9승째를 챙겼다.
LPGA 투어에서 함께 활약 중인 장하나와 경쟁이 뜨거웠다.
유소연과 장하나는 9언더파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10번홀까지도 10언더파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12번홀에서 장하나가 3m 버디 찬스를 놓친 반면 유소연은 20m가 넘는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흐름을 잡았다. 장하나는 13~14번홀 연속 보기로 무너졌고, 유소연은 2타 차로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