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주식이 올해 8개월간 4조원 넘게 불었다.
재벌닷컴이 1일 국내 30대 주식 부호의 상장 주식 가치를 지난달 말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올해 1월 2일에 비해 1조원 이상 늘어난 부호는 5명이었다.
서경배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는 10조1천150억원으로 연초보다 4조408억원(66.5%)이나 늘어나 증가액으로는 가장 큰 규모였으며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는 각각 11배, 7.5배로 급증했다.
임성기 회장의 주식 자산은 연초 2천999억원에서 3조3천143억원으로 급증했고 증가액은 3조144억원으로 서 회장보다 적지만 증가율에 있어 무려 1천5.3%에 달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는 3조6천435억원으로 연초보다 1조6천427억원(82.1%) 늘어났다.
신동국 회장의 보유 주식도 1조4천493억원 규모로, 연초 1천942억원의 7.5배(646.2%)에 달했다.
홍석조 BGF리테일(편의점 CU운영)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는 지난해 5월 상장한 BGF리테일 주가 급등에 힘입어 연초(6천422억원)의 3배에 가까운 1조7천393억원으로 증가했다.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도 주식 자산이 8개월간 6천235억원(63.8%) 늘어나면서 1조6천억원 수준의 주식 부자가 됐다.
<재벌닷컴 자료="">
◇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약 2조 가까이 쪼그라들어
30대 주식 부호 중 올해 보유 상장 주식의 가치가 가장 많이 줄어든 이는 5명이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자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부자,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보유 주식이 연초 4조원대에서 1조9천256억원으로 크게 줄었고 정몽구 회장 주식도 4조3천647억원 규모로 연초보다 1조5천758억원(26.5%) 줄었다.
이들의 주식 자산 감소는 올해 2월 1조1천억원 이상 규모의 현대글로비스 주식을 매각한데다 다른 보유 주식의 주가도 하락한 탓이다.
삼성 상장 계열사들의 주가 하락으로 이건희 회장 보유 주식 가치도 10조4천582억원으로 연초보다 1조8천925억원(15.3%) 감소했고 아들 이재용 부회장의 주식 자산도 8조7천553억원으로 5천210억원(5.6%) 줄었다.
또 이해진 의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7천672억원으로 연초 1조1천억원대에서 3천660억원(32.3%)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