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지난주에 국가 안보와 국민 안위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남북 고위급 당국자 간 오랜 마라톤협상 끝에 합의가 이뤄졌다"며 "어렵게 이뤄진 이번 합의를 잘 지켜 나간다면 분단 70년 간 계속된 악순환을 끊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협력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무엇보다 이산가족 상봉이 실제로 잘 추진돼서 고령의 이산가족들의 한을 풀어줄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번 이산가족 만남을 시작으로 남과 북의 이산가족들이 만날 수 있는 통로를 활짝 열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에 북한과의 협의를 이끌어낸 힘은 우리 국민들께서 신뢰와 믿음으로 지켜봐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합의 이행과정에서도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번 남북 간 합의로 한반도 긴장 완화 계기가 마련된 만큼 이제 경제활성화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개혁 작업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