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경찰이 농구 국가대표 김선형(27·서울SK) 선수가 불법 스포츠도박에 참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조만간 소환할 예정이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사이버수사대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김 선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김 선수가 지난 2011년 서울SK 나이츠 입단 전인 대학 시절에 불법 도박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다음 주 중 귀국하는 대로 소환할 예정이다.
김 선수는 현재 대만에서 열리는 존스컵에 국가대표로 출전 중이다.
중앙대 출신인 김 선수는 2011년 서울SK 나이츠에 입단한 뒤 2013-2014, 2014-2015 두 시즌 연속으로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MVP에 선정됐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전·현직 농구선수 10여 명과 실업 유도선수 등 20여 명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2년부터 최근까지 중국에 서버를 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5만~수천만 원을 베팅하거나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다음 주까지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