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확성기 (사진=국방부 제공)
심리전 방송 자산인 대북 확성기의 이전을 요구하는 주민 탄원이 제기됐다. 이같은 탄원은 대북 확성기가 설치된 전방 11개 지역 가운데 이곳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2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인천시 강화군 교동도 주민 100여 명이 지난달 31일 대북 확성기를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는 취지의 탄원서를 국방부에 제출했다.
교동도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접 지역으로 북한 땅에서 2km 가량 떨어져 있다. 이번 탄원은 북한군의 조준사격 위협 등에 대한 주민들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다른 지역에 비해 이곳의 방송설비는 주거 지역과 가까워 소음피해도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군은 주민 안전과 대북 심리전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