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홈페이지 영상 캡처)
'출루머신'의 눈이 번쩍번쩍 빛났다.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는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볼넷만 3개를 골라내는 선구안을 자랑했다. 시즌 타율은 2할4푼8리.
1일 샌디에이고전에서 3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마감한 추신수는 2일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도 안타는 없었지만, 볼넷 3개로 세 차례나 출루했다.
추신수는 1회초 투수 땅볼, 3회초 2루 땅볼로 아웃됐다.
2-2로 맞선 5회초 1사 3루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중심타선에게 찬스를 이어줬다. 하지만 프린스 필더, 애드리안 벨트레가 침묵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2-3으로 뒤진 8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 필더의 안타와 벨트레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 득점을 올렸다. 9회초 1사 1, 2루에서도 볼넷을 얻어내며 찬스를 중심 타선에게 넘겼지만, 득점이 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