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구석기시대 암각화로 유명한 코아 계곡 암각화를 볼 수 있는 전시가 울산에서 마련된다.
울산암각화박물관(관장 이상목)은 오는 9일부터 12월 20일까지 울산암각화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기적의 바위그림, 코아 계곡의 암각화' 특별전을 연다.
개막식은 오는 9일 오전 10시 암각화박물관 앞마당에서 열린다.
개막식에 이어 오후 2시부터 울산박물관 대강당에서는 '코아 계곡 암각화와 반구대 암각화'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가 마련된다.
포르투갈 코아 계곡 암각화는 1994년 댐 건설 도중에 발견됐다.
한 때 수몰위기에 처해기도 했지만 당시 정부가 댐 건설을 중단하고 유적을 보존한 이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했다.
전시는 코아 계곡 암각화 (1)발견과 보존, (2)구석기 인류, (3)암각화, (4)박물관, (5)지역관광 등 모두 5개 주제로 구성된다.
특히 3번째 주제인 암각화 에서는 코아 암각화에 새겨진 구석기시대 동물, 인물상, 기호 등 다양한 그림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코아 계곡에 가장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페나스코사 3번 바위와 파리제우 석판 모형물은 이번 전시의 가장 큰 볼거리다.
이번 특별전은 코아 계곡 암각화가 발견된 지 20년 만에 포르투갈을 벗어나 치러지는 첫 국외 전시로 코아 국립박물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마련됐다.
이상목 울산암각화박물관장은 "유라시아 대륙의 반대편, 수만 년 전 사람들의 놀라운 암각화들과 감동의 이야기를 경험하시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