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이 남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 전역을 연기하거나 휴가를 반납하고 임무를 수행한 장병들을 격려했다.
화천군은 4일 전역연기 장병 8명과 휴가 복귀 장병 6명을 초청해 격려행사를 열었다. 장병들은 오전에는 지역 영화관인 산천어시네마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지역 안보관광지를 둘러본 뒤 오후에는 최문순 화천군수의 표창장 수여식을 마련했다.
지난 달 25일 남북 고위급 회담 타결 직전까지 전역을 연기한 장병은 전군 전체 88명으로 이 가운데 26%에 해당하는 23명이 화천군에 주둔하는 3개 사단 소속이었다.
최문순 군수는 "젊은이들의 호국정신에 모든 군민을 대신해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화천군은 지역 군부대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통해 군과 함께하는 정책을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