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에 손을 댔다가 적발된 학생이 최근 3년간 109%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민기 의원(용인을)이 6일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마약류 사범 검거인원은 2012년 5천105명, 2013년 5천459명, 작년 5천699명, 올해 1∼7월 4천364명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마약사범 직업별로는 학생과 회사원의 증가가 눈에 띄었다.
2012년 62명이던 학생 마약사범은 2013년 78명, 작년 130명으로 3년간 109%가 증가했다. 회사원 역시 2012년 294명에서 작년 458명으로 55%가량 늘었다.
연령대별로도 10대가 2012년 27명, 2013년 43명, 작년 75명으로 3년 새 177% 이상 증가했으며 20대도 2012년 600명에서 2014년 841명으로 40%가량 증가했다.
이밖에 같은 기간 적발된 마약사범 중 노동자가 196명에서 207명으로, 예술인이 14명에서 26명으로 증가한 반면, 유흥업 종사자는 137명에서 76명으로, 운전사는 94명에서 77명으로 각각 줄었다.
김 의원은 "과거에 마약이 유흥업소 등을 통해 은밀하게 거래됐지만, 최근에는 온라인 또는 지인 등을 통해 공공연하게 판매되고 있어 10대나 20대, 그리고 평범한 학생이나 회사원들의 마약사범이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