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가 끝내 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한국은 다음달 17세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만날 브라질에 0-2로 무릎을 꿇었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아쉽지만 잘 싸웠다. 다음달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상대로 아쉬운 패배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U-17 축구대표팀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2015 수원 컨티넨탈컵 국제 청소년 U-17 축구대회’ 3차전에서 0-2로 패했다.
U-17 월드컵에서 브라질, 잉글랜드. 기니와 B조에 속한 한국은 ‘전초전’ 성격의 수원 컨티넨탈컵을 통해 브라질의 전력을 탐색한다는 구상이었다. 더욱이 지난해 참가한 국제친선대회인 ‘코파 멕시코대회’에서 이승우(바르셀로나) 없이 0-3으로 패했던 만큼 안방에서 반드시 설욕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진철 감독과 U-17 대표팀은 다시 한 번 브라질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크로아티아와 대회 2차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기대를 모았던 이승우는 끝내 침묵했고, 이번 대회에서 불안감을 노출했던 수비는 또 한 번 무너졌다. 결국 ‘최진철호’는 나이지리아, 크로아티아와 무승부에 이어 브라질전 패배로 승리 없이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 경기에 풀타임 활약한 이승우는 자신보다 덩치가 좋은 브라질 수비 사이를 부지런히 뛰어다녔지만 상대를 위협할 만한 장면은 끝내 만들지 못한 채 씁쓸하게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