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겸 방송인 강용석. 자료사진
변호사 겸 방송인 강용석과 불륜설에 휩싸인 여성 블로거 A씨가, 언론에 공개된 사진 속 남자가 강용석이 맞다고 인정하면서 그간 거짓해명에 대해 사과했다. 다만 A씨는 자신이 SNS에 해당 사진을 게재하지는 않았고, 최근 불거진 불륜설도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A씨는 지난 6일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디스패치에서 공개한 사진 속 멀리찍혀 보이는 사람은 강용석 씨가 맞다. 홍콩에서 강용석 씨를 만난 적 없다는 거짓해명을 가슴깊이 뉘우치고 속죄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이 SNS에 해당 사진을 직접 올리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A씨는 "여러 기사나 댓글은 제가 SNS에 직접 올린 사진으로 오해하고 있지만 게시하지 않은 것은 물론 찍은 기억조차 없다"며 "입수경로에 의문이 들어 예전 단말기에 대한 원본 복원을 거쳤지만 원본은 복원되지 않았다. 사법부의 의견을 반영해 이에 대한 형사재판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강용석과의 불륜설에 관해서도 부인했다. A씨는 "각자 업무상 홍콩을 다녀온 것으로, 입국날짜와 숙소 모두 다르다. 각자의 업무기간 중 연락이 닿은 그날, 저녁약속을 했고 예약시간 전까지 시간이 남는다기에 제 숙소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저녁식사를 한 적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뢰인과 변호인으로 만나, 해당 재판이 길어지며 제 고충과 사견을 토로했고 다른 의뢰인들의 소송을 연결해주면서 지인으로 지낸 것이 전부"라며 "마치 부적절한 사이로 디스패치에서 공개한 SNS 내용은 편집 왜곡된 것이 맞다. 이에 대한 형사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강용석과 홍콩에서 만난 적 없다'고 말해온 것에 관해서는 "홍콩이라는 단어로 스캔들이 일파만파 퍼지며 당사자가 만남을 잠시라도 인정하는 순간 해당 스캔들을 인정하는 모양새가 되는 듯한, 부적절한 만남으로 인정할 것이라는 불안감과 두려움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
아울러 A씨는 일본여행 당시 제시한 영수증 의혹에 대해 "강용석 변호사의 신용카드가 맞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지인과 일본여행을 계획하던 중 강용석 변호사 또한 일본출장을 간다는 이야기를 나누었고, 같은 행선지에서 오후에 만났다"면서 "하지만 일정상 강용석 변호사가 저녁식사를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신용카드를 제게 주고 식사를 하라 했고 그 가격을 찍어 전송했다. 그 사진 또한 전송 후 지운 사진으로 절취 또는 통신법위반으로 형사고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제 블로그에 스스로 강용석을 홍콩에서 보지않았다는 거짓을 게재한 것을 위 사항에 밝혔듯이, 상대와 관계를 부적절한 사이로 여론이 흘러감에 두려운 마음으로 이전 포스트를 한 점을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말했다.
앞서 강용석은 불륜설을 제기한 여성 블로거 A씨의 남편 B씨와 그의 소송대리인 C변호사에 대해 공갈미수와 명예훼손 등의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 1억원을 연대해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20일을 기점으로 출연하던 프로그램에서도 모두 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