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 LG전자와 손잡고 국내 스마트홈 시장 확대에 이어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으로 에어콘,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작동·제어하는 스마트홈 서비스 개발을 추진중이라고 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올해 6월부터 비공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 에어컨, 세탁기, 로봇청소기 등에 적용하고 이후 공기청정기 등으로도 확대해 연내 서비스 연동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또 LG전자와는 지난달부터 에어컨, 광파오븐, 세탁기, 로봇청소기 등 주요 제품에 서비스를 연동하기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해왔다. 현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5'에서 스마트홈 서비스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 LG전자와 협력해 올해 연말까지 두 회사가 자체 보유한 클라우드 서버와 SK텔레콤 스마트홈 서버를 연동하고 2016년부터 국내 가전 시장에 SK텔레콤 스마트홈 기능이 탑재된 다양한 제품들을 본격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이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작동하는 것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기 때문에 국내 스마트홈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SK텔레콤은 기대하고 있다.
조영훈 SK텔레콤 스마트홈 TF장은 "자사 전용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구축하기 어려운 중견 제조사들과 상생을 도모하고 스마트홈 대중화를 위해 세계적인 가전사들과 협력방안을 모색해왔다"며 "이번 협업을 계기로 스마트홈 시장이 한 차원 더 발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