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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우타자 집중 배치? 이 갈고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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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현 "우타자 집중 배치? 이 갈고 던졌다"

    10일 대전 한화 원정에서 8이닝 1실점 쾌투로 시즌 13승째를 따낸 SK 에이스 김광현.(자료사진=SK)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27)이 팀의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었다.

    김광현은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원정에서 8이닝 6탈삼진 5피안타 1볼넷 1실점 쾌투를 펼쳤다. 8-1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김광현은 최고 구속 151km의 위력적인 직구를 뿌렸다. 전매특허인 슬라이더와 커브도 섞어가면서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특히 병살타 3개를 유도하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완봉승에 이르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광현은 8회 2사에서 대타 김경언에게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솔로 홈런을 내줬다.

    경기 후 김광현은 "2회 타자들이 점수를 내주면서 그래도 마음 편하게 던졌고, 힘이 빠질 때인 경기 후반 대량득점을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어 "대전 구장은 관중 함성이 잘 들려 어려운 경기를 하는데 이겨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한화는 김광현에 대비해 대거 우타 라인을 들고 나왔다. 1번 타자 이용규 외에는 모두 오른손 타자들이었다. 중심 타자 김경언까지 선발에서 뺐다. 좌완인 김광현은 좌타자 피안타율이 2할2푼1리인 반면 우타자에게는 2할7푼3리로 약했다.

    이에 대해 김광현은 "그동안 상대가 우타자들을 집중 내보내는 경기에서 고전한 게 사실"이라면서 "때문에 오늘은 나도 이를 갈고 나왔다"고 후련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그런데 오늘은 좌타자에게 안타를 많이 내줬다"고 멋쩍게 웃었다. 이날 김광현은 이용규에게 2안타, 김경언에게 1안타를 허용했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각오도 다졌다. 김광현은 "이제 20경기가 남았는데 4~5번 선발 등판할 수 있다"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가을야구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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