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 지키기에 나섰다.
영국 ‘BBC’는 11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이 불발된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와 계약연장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코스타리카 출신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를 이적시키는 조건까지 포함해 맨유와 데 헤아의 이적 협상을 시도했다. 실제로 두 구단은 최종 합의까지 본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의 이적 등록 시스템(TMS)에 등록이 늦은 탓에 결국 데 헤아의 이적은 불발됐다.
이미 맨유는 데 헤아의 이적에 대비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의 영입까지 마쳤다는 점에서 양측의 관계는 냉랭해질 수밖에 없었다. 특히 맨유 클럽보다는 루이스 판할 감독과 데 헤아의 사이가 완전히 틀어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맨유는 2016년까지 계약돼 자칫 이적료 한 푼 못 받고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도 있는 데 헤아와 재계약 협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비록 나이는 24세로 어리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을 마친 골키퍼라는 점에서 로메로와 내부 경쟁을 통한 기량 향상은 물론, 차후 이적을 하더라도 계약기간이 충분히 남아있을 경우 더 많은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