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전병헌 창당6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 등 참석 내빈들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 60년 사진전 개막식을 마친 후 국회 지하통로에 마련된 사진전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13일 국회 사진전을 시작으로 창당 60주년 기념주간 행사에 돌입했지만 문재인 대표 거취를 둘러싼 내홍으로 좀처럼 분위기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시작된 사진전에는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60년 준비위원장인 전병헌 최고위원이 참석해 한 목소리로 통합과 화합을 강조하며 서로 손을 맞잡았다.
문 대표는 "오늘 사진전은 위대한 역사 앞에서 우리 모두 하나였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다짐하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고 강조했고, 이 원내대표도 "오늘 사진전에서 우리의 희망의 메시지를 바라보며 신발 끈을 고쳐 매겠다. 60년간 이어 온 우리 당의 정체성을 위해 같이 뛰겠다"고 말했다.
이후 당 지도부는 의원회관과 국회본관과 의원회관 사이 지하 통로에 '민주로(路)'로 명명된 공간에 전시된 사진들을 둘러보며 메모지에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문 대표는 2002년 노무현 대선 후보의 신촌 유세 사진에 "그립네요 그 때가"라고 적었고, 자신이 출마한 2012년 대선후보 합동연설회 사진에는 "그런 때가 있었나요"라는 메모를 남겼다.
(사진=윤성호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전병헌 창당6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 등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지하통로에 마련된 창당 60년 사진전을 관람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내란 음모 사건으로 수의를 입은 채 재판받는 사진을 본 뒤 문 대표가 "진실이 승리하는 역사!", 이 원내대표는 "김대중 대통령님, 우리입니다"라고 적자 전 최고위원은 "지금 어렵고 힘들어서 더욱 그립습니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낸 메모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