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진행된 공영언론이사추천위원회 긴급 기자회견. (사진=언론노조 제공)
동료이사에게 맥주병을 던져 전치 2주 상해를 입히고 자진사퇴했던 안양옥 교총회장이 다시 EBS 이사로 의결됐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방통위)는 14일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고 EBS 이사로 이시우 교육부 정책자문위원회 학교교육분과위원장과 안양옥 교총 회장(서울교대 교수·신문윤리위원회 위원)를 추가 의결했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 9일 2명을 제외하고 7명의 이사를 의결한 바 있다. 추가 의결된 2명은 교육부장관과 교총 추천 몫이다.
안양옥 교총회장에 대해서는 논란을 일으키고 떠난 인물인 만큼 부적격 인사라는 문제제기가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제기됐지만, 방통위 상임위원들은 끝내 강행했다.
야당 추천 김재홍·고삼석 상임위원은 전체회의 후 공동입장을 통해 “불명예 퇴진했던 인물이 1년 반 만에 동일한 절차를 밟아 다시 공영방송 EBS의 이사로 복귀한 것은 누가 보아도 매우 부적절하고 비정상적인 인사”라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