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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합동, 100회 총회 시작.."사회에 본이 되는 총회"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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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장 합동, 100회 총회 시작.."사회에 본이 되는 총회" 다짐

    총회장소 바깥 삼일교회 교인 피켓 시위.."상식선에서 전병욱 목사 처리해달라"

    대한예수교장로회 100회 총회가 오늘(14일) 대구 반야월교회에서 시작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가 14일 대구 반야월교회(이승희 목사)에서 개최됐다. 개회예배에서 설교한 백남선 총회장은 "지난 1년 동안 부끄러움 없이 총회를 이끌어왔다"며 "100회 총회를 맞아 한국교회와 사회에 본이 되는 총회가 될 것"을 다짐했다.

    개회예배는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총회 바깥은 자신의 목소리를 호소하는 교인들의 요구가 이어졌다. 삼일교회 교인 20여 명은 전병욱 목사의 치리를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총대들이 제발 정치적으로 이 사안을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상식선에서 전병욱 목사 건을 처리해달라"고 말했다.

    이들과는 좀 다른 이들도 총회 장소를 찾았다. 예장합동총회가 인준한 지방신학교인 칼빈대학교 신대원, 광신대학교 신대원, 대신대학교 신대원 학생들이다. 이들은 신대원을 졸업한 뒤에도 지방 신학교를 다녔다는 이유로 경기도 양지에 있는 총신대신대원에서 6주 간의 교육을 다시 받아야 한다.

    이 교육비가 학비만 225만 원, 기숙사비와 식대, 교재비 등으로 모두 합하면 6주 동안 350만 원을 지불해야 한다. 한 학기 등록금이다.

    지방신학교 신대원 졸업생 입장에서는 신대원 입학 전 목사후보생 고시에 합격했고, 노회의 추천으로 신대원에 입학했기 때문에 억울할 수 있다.

    또 예장합동총회를 제외한 다른 총회에서는 총회 인준 지방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또 다시 공부를 시키는 곳은 없다. 다른 교단에서 오는 목회자들을 위한 편목 과정도 학비가 한 학기에 1백만 원에 불과하다. 이들 입장에서는 서운함과 억울한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의 요구가 총회에서 논의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항상 교인들의 목소리는 묻혔기 때문이다.

    한편 예장합동총회는 백남선 총회장의 회원 점명 뒤 본격적인 총회에 돌입했다. 14일 저녁 목사부총회장 등 임원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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