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제시가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열린 싱글앨범 '쎈언니'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박종민기자
제시와 '언프리티 랩스타'는 역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제시는 15일 서울 마포구 홍대 무브홀에서 열린 신곡 '쎈 언니'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올 초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여자 래퍼 경연 프로그램 '언프리티 랩스타'를 언급했다.
신곡 제목부터 방송을 통해 얻은 이미지인 '쎈 언니'다. 직접 가사를 쓴 제시는 "'언프리티 랩스타'에 출연한 뒤 강한 이미지가 굳어졌다. 이번에는 제대로 센 언니 느낌을 내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컴페티션', '네들이 뭔데 날 판단해' 등 방송에서 헸던 유행어들을 가사에 담았다"며 "재미있고 즐겁게 노래를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언프리티 랩스타' 관련 유행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제시는 "가장 애착이 가능 유행어는 '컴페티션'과 '난쟁이'"라면서 "'난쟁이라고 불러달라'는 요청도 많이 받는다"며 웃었다. 이어 "그렇다고 이번 신곡이 '언프리티 랩스타'의 연장선에 있는 곡은 아니다. 아직까지 그런 유행어가 많이 쓰이고 있어서 가사에 넣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어릴 적부터 센 언니 이미지가 있었다"며 방송으로 인해 굳어진 '센 언니' 이미지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함께 출연했던 동료들과는 여전히 친밀한 관계를 유지 중이다.
제시는 "육지담, 타이미가 신곡 발표를 축하하며 응원을 해줬다"며 기뻐했다. "두 명만 응원해줬는데, 그렇다고 섭섭하지는 않다"며 호탕하게 웃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정오 공개된 제시의 신곡 '쎈 언니'는 럭키제이의 '들리니'를 작곡한 FamousBro와 바울이 작곡, 제시와 237이 작사를 맡은 곡이다. 센 이미지이면서도 때로는 귀엽고 여성스러운 제시를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