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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아베 측근 "한국은 유엔총장 맡을 국가 아니야"

아시아/호주

    日아베 측근 "한국은 유엔총장 맡을 국가 아니야"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자민당 총재 특보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최측근 인사가 한국은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할 자격이 없는 국가라는 취지의 독설을 퍼부었다.

    14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이날 저녁 BS후지 TV에 출연한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자민당 총재 특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중국 열병식에 참석한 것을 두고 "월드컵 축구의 '심판장'이 특정 국가의 '궐기대회'에 나간 것 같은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한국에 대해 "유엔 사무총장을 맡을 수 있는 정도의 국가가 아니었다는 것을 국제사회가 알아차린 것 아닌가"라는 독설도 서슴치 않았다.

    앞서 아베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등도 반 총장의 열병식 참석에 대해 "극도로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기우다 특보는 아베 총리가 한국과 중국 등의 반발을 우려해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고 자민당 총재 자격으로 다마쿠시료(玉串料·예물비용)를 봉납할 때 이를 대행해온 아베 최측근 인사다.{RELNEWS:right}

    하기우다 특보의 망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3년 10월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한국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두고 전후 일관되게 반대했다면 몰라도 1985년 이후 중국이 큰소리를 치니 거기에 편승해 최근 떠들고 있을 뿐이다. 교과서 문제도 그렇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河野) 담화에 대해 "정부가 재검토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있다"며 "이제 역할은 끝났다고 생각한다. 전후 70년에 맞춰 (아베 총리가)새로운 담화를 내면 결과적으로 (고노담화는)빠지게 된다"고 전망했다. 하기우다 특보의 이 발언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개인적인 의견이다"라며 해명하도록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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