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빌라에서 주차된 차량 트렁크 속에서 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 경찰이 인력을 보강해 전담팀을 꾸리고 수사에 나섰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형사·강력 6개팀과 광역수사대 2개팀 등 모두 47명의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수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용의자 김일곤(48)씨를 공개 수배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2시 10분쯤 충남 아산시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만난 주모(35·여)씨를 살해하고, 이틀 뒤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 빌라 주차장에서 투싼 차량 트렁크에 주씨의 시신을 두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67㎝의 키에 마른 체격이며 범행 당시 검은색 정상을 입고 검은색 가방을 입고 있었다.
이후 검은색 티셔츠로 갈아입고, 어두운색 가방을 메고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특수절도 등 전과만 20범이 넘는데다, 1만원 짜리 선불폰을 사용하며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