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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대부업' 논란 총회연금재단 총회서 부실 투자 드러나..이사 전원 교체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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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대부업' 논란 총회연금재단 총회서 부실 투자 드러나..이사 전원 교체 결의

    총회 특별감사 결과, 투자 담당자 누락만 24건..위험 투자 비중 높아

    총회 연금재단 사무실.

     


    [앵커]

    예장통합 연금재단은 최근 부실투자 논란에 휩싸이면서 이번 통합총회에서 총대들 사이에 가장 큰 핵심 쟁점으로 부각했습니다.

    오늘 이틀째 총회 현장에서 감사 결과를 일부 발표했는데 부실투자가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금재단측은 앞으로 감사를 더 진행해 추가 보고서를 제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조혜진기잡니다.

    [리포트]

    이번 통합총회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연금재단 외부 회계법인의 감사 내용이 총회 대의원들에게 보고됐습니다.

    감사를 진행한 외부 회계 법인 관계자는 2012년부터 3년의 기간을 대상으로 투자 관련 내용을 집중 감사한 결과, 기금운용에 여러 문제점들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주요 계약서들의 누락.

    '투자일임계약서'를 검토한 결과 반드시 기재 돼야할 담당자와 증권계좌번호 등이 누락된 경우가 많았고, 투자 자문사를 변경 하면서 작성했어야할 변경 계약서도 없었다는 겁니다.

    [녹취] 이천화/회계법인 ‘가립’ 대표
    "저희가 32건의 계약서를 검토한 결과 담당자 누락이 24건, 거래증권사 (누락이) 21건, 증권계좌번호 누락이 26건이 있었음을 저희들이 발견했습니다."

    게다가 납입금에서 연금급여와 반환금 등을 뺀 ‘순연금수지’도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천화/회계법인 ‘가립’ 대표
    "한 15년 이내에 연금수지가 마이너스가 날 것으로 보고서가 돼있습니다. 들어오는 돈 보다 나가는 돈이 더 많게 된다는 뜻입니다."

    특히, 비상장주식 등 위험성이 높은 대체투자자산에 50%나 투자할 수 있도록 돼있는 규정도 지적했습니다.

    현재 연금재단이 대체투자자산에 투자한 총액은 '제이비어뮤즈먼트'에 132억원을 비롯해 모두 1579억원으로, 연금재단 기금의 50%에 달합니다.

    이는 국민연금이 9.9%, 사학연금은 3%정도만 대체투자자산에 투자하고 있다는 것과 비교해 너무 많은 액수란 지적입니다.

    [녹취] 이천화/회계법인 ‘가립’ 대표
    "국민연금과 사학연금에 비해 안전자산인 채권의 비중은 낮고 위험자산인 대체투자와 주식의 비중은 높게 나타나고 있음을 저희들이 확인했습니다."

    회계법인측은 또, 현재 연금재단의 평균수익률은 국민연금보다 낮은 편이며, 2014년의 경우 대체투자자산에 투자한 원금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수익률은 0.1%에 그칠 것이란
    매우 걱정스런 분석도 내놨습니다.

    또, 과도한 소송비용도 지적했습니다.

    2012년부터 지난 8월까지 연금재단이 지출한 소송비용은 51건에 무려 9억 2천 7백만원에 달할 정돕니다.

    한편, 총대들은 이홍정 사무총장 등 2명을 제외한 현 연금재단 이사들을 전원 교체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또 기자들과 만난 채영남 신임 총회장도 연금을 전문기관에 위탁해 운영하는 방향을 연구하겠다고 밝혀 연금재단이 정상화 수순을 밟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정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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