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제 30차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미국이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하면서 금융시장 불안은 다소 완화됐다. 그러나 정부는 당분간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1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주형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 금리 동결에 따른 영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주 차관은 이날 새벽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에 대해 "금융시장 불안을 다소 완화할 요인으로 평가한다"면서도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주 차관은 또 최근 S&P의 한국 신용등급 상향 결정을 언급하며 "국제금융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다른 신흥국과 차별화 될 것"이라며 "우리 경제는 어떤 충격도 충분히 감내할 펀더멘털(기초여건)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통화당국은 당장 다음달에라도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언급하는 등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놨다.
주 차관은 이에 대해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위원들의 전망치 하락과 인플레이션 기대 전망 하락 등을 고려하면 금리인상을 시작하더라도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일단 긴장을 늦추지 않고 중국과 여타 신흥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기와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