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윤성호 기자/자료사진)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몽골 국립대학교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몽골 최고의 명문 대학인 이 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은 박 시장외에 반기문 총재(2009), 이명박 전 대통령(2005), 김관용 경북도지사(15.8월) 등이 있다.
박 시장은 "몽골에는 이름을 꺾느니 뼈를 꺾어라라는 말이 있다고 들었다. 몽골 국립대학교의 이름과 명예에 흠집이 나지 않도록, 이름을 꺾는 일을 결단코 하지 않겠다는 약속과 앞으로 더 열심히 배우고, 공부하고, 실천하는 삶을 살겠다"고 명예박사 학위 수여 소감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어 이 대학 학생 160여 명을 대상에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는 제목으로 특별강연을 했다.
박 시장은 강연에서 "어느 한 가치와 철학, 삶의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움을 찾는 노마디즘이 혁신이자 창조"라며, "유목민의 나라인 몽골이 바로 노마디즘의 고향이고 어느 별보다 더 반짝이는 눈빛을 가진 '푸른 늑대'(몽골 토템)의 후예들인 몽골 대학생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통해 청년들의 삶과 몽골의 미래를 변화시켜 가기를 당부"했다.
아울러 "이러한 노마드적인 삶이 바로 자신의 삶이었으며 개방과 공유, 소통과 협력의 도시 서울시정에도 녹아있다"고 소개하고, 구체적으로 인권변호사, 시민운동가 등 끊임없이 변화해 온 과거의 삶, 그리고 현재 서울시장으로서 소통행정과 시민참여 행정까지 소통을 실천해온 자신의 경험을 들려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