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사진=윤성호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문재인 대표에게 내년 20대 총선에서 부산 출마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지역 정가에서는 해운대 지역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문재인 대표에게 부산출마를 요구하고, 문 대표가 "심사숙고 하겠다"고 화답하면서 부산출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문 대표는 23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희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솔선수범할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부산 출마 가능성을 열었다.
문 대표는 지난 당대표 경선에서 일찌감치 내년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문 대표의 지역구인 사상구에는 비례대표인 배재정 의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배재정 의원은 문 대표가 영입한 전직 언론인 출신으로 측근이다. 이에 따라 배 의원은 문 대표의 내락을 받고 사상구에서 총선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문 대표가 부산에서 다시 출마한다면 배 의원이 터를 닦고 있는 사상을 제외한 다른 지역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등 부산정가에서는 문 대표가 선거구 분구가 유력한 해운대를 선택할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다.
해운대지역은 부산의 대표적인 중산층 지역이지만 17,18대 총선에서 현재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인 최인호 후보가 출구조사에서 당시 여당후보에 앞설 정도로 야성이 강한 지역이다.
특히 문 대표가 부산에, 그것도 동부산권의 핵심지역인 해운대에 출마한다면 상당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는 점이 문 대표의 해운대 출마에 무게를 싣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