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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인 ACE 자존심' 김광현-장원준, 누가 회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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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꺾인 ACE 자존심' 김광현-장원준, 누가 회복할까

    '반드시 명예 회복한다' 1일 팀의 가을야구 운명과 개인 연패 탈출을 놓고 한판승부를 펼치는 SK 김광현(왼쪽)과 두산 장원준.(자료사진=SK, 두산)

     

    한 해 농사가 좌완 에이스들의 어깨에 달렸다. 가을야구에서 어떤 위치에 놓이느냐가 좌완 특급들의 손에서 결정된다.

    1일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최대 빅매치는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두산의 격돌이다. 각각 5위와 3위 싸움을 위해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이다. 6, 7위 한화와 KIA에 2경기 차로 앞선 SK는 이날 승리하면 5위 자리를 더욱 굳힐 수 있다. 넥센과 공동 3위인 두산은 준플레이오프 직행이 필수다.

    무엇보다 김광현(27)과 장원준(30)이 토종 최고 좌완을 놓고 한판승부를 펼친다. 둘 모두 팀의 필승과 함께 개인으로도 명예를 회복해야 하는 처지다.

    ▲김광현, 최근 KIA전 뼈아픈 연패

    먼저 김광현은 최근 2경기에서 모두 졌다. 특히 5위 경쟁을 하던 KIA에 당한 연패라 더 뼈아팠다. KIA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

    선발 투수의 덕목인 6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21일과 26일 모두 5⅓이닝을 던지며 4실점, 5실점했다. 앞선 3경기에서 3연승했던 에이스의 모습이 아니었다.

    올해 두산에 약했던 점도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올해 김광현은 두산전 1경기에 등판, 3이닝 7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통산 성적은 10승6패 평균자책점(ERA) 3.65로 나쁘지 않았다. 명예 회복을 노리는 이유다.

    올해 김광현은 14승5패 ERA 3.79로 제몫을 해주고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때 승리를 가져다 줘야 하는 게 에이스의 숙명이다. 에이스의 책임감이 투철하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운 김광현이라면 1일 두산전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장원준, 최근 8G 6패 'FA 모범 흔들'

    장원준도 마찬가지다. 올해 12승을 거둔 장원준은 FA(자유계약선수) 모범으로 손꼽혔지만 최근 4경기 3패로 고개를 숙였다. 지난 13일 승패없이 물러난 케이티전(6이닝 1실점)을 빼면 5회를 채우지 못했다.

    모두 5점 이상을 내주며 조기 강판, 팀의 3위 싸움에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최근 8경기 1승6패의 하락세다. 개인 최다 15승을 노렸던 장원준은 12패째를 안았다.

    다만 장원준은 올해 SK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4경기 등판, 모두 승리를 따냈고 ERA는 1.33에 불과했다. 올 시즌 9개 구단 중 최다승을 거둔 팀이 SK다. 장원준의 가장 최근 승리도 지난달 2일 SK전 8이닝 3실점 투구였다. 통산 성적은 14승13패 ERA 4.27이지만 올해만큼은 'SK 킬러'다.

    최근 좌완 에이스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김광현과 장원준. 과연 누가 개인 연패를 끊고 팀을 가을야구의 유리한 위치로 이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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