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가운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어하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레바논을 상대로 아시아선수권 마지막 경기인 5-6위 결정전을 치른다.
남자농구 대표팀은 2일 오후 중국 후난성의 창사에서 열린 201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 대회 5-8위 결정전 첫 경기에서 약체 인도를 117-72로 완파했다.
한국은 양동근이 휴식을 취했고 부상을 당한 이승현과 박찬희가 결장한 가운데 무려 8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김태술이 11점 12어시스트를 올렸고 최준용은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11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5-6위 결정전에 진출했다.
상대는 레바논으로 결정됐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레바논이 카타르를 89-86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3일 오후 4시45분 레바논을 상대로 대회 5위 자리를 놓고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결선리그에서 레바논을 85-71로 꺾은 바 있다. 당시 양동근이 18점 8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올렸고 이종현과 조성민이 각각 17, 15점씩을 보탰다.
다만 우승팀에게는 2016년 리우올림픽 직행 티켓이, 2-4위 팀에게는 최종예선 진출권이 주어지는 가운데 대표팀은 이미 목표를 상실한데다 포워드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이승현이 뛸 수 없다는 점이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