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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허우샤오시엔 감독이 밝힌 부국제 '외압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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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장 허우샤오시엔 감독이 밝힌 부국제 '외압 대처법'

    대만 허우샤오시엔 감독.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영화인들의 단합이 중요합니다". (허우샤오시엔 감독)

    대만의 거장 허우샤오시엔 감독이 성년이 된 부산국제영화제에 조언을 건넸다. 지난해 영화 '다이빙벨' 상영으로 발생한 외압과 표현의 자유 논란에 대해서였다.

    허우샤오시엔 감독은 2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영화 '자객 섭은낭' 기자회견에서 "돈과 인력이 많이 들어 영화제 운영 자체가 힘들 것이다. 그렇지만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영화제로 역할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근 잡음이 있었는데 영화제를 운영하다보면 있을 수밖에 없는 일들이다. (영화제에) 정치가 개입하려는 일은 어느 나라나 있다. 대만 금마장 영화제에도 정부에서 관여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허우샤오시엔 감독은 그 해법을 '단합'에서 찾았다.

    그는 "당시 대만 영화인들이 단합해서 정부의 시도를 막아냈다. 영화제에서는 영화인들이 뭉치는 힘이 중요하다. 부산국제영화제가 나아가면 다른 국가 영화제들에게도 힘이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그에게도 특별하다.

    허우샤오시엔 감독은 "20년 동안 존재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부산국제영화제의 가치는 대단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제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영화는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직접적인 효과가 강한 예술"이라며 "영화가 사회의 이면을 담으려면 영화제가 존재해야 뒷받침해 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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