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점 만점의 평점을 얻고 싶다면 20분 만에 5골을 넣으면 된다.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5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26을 넣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아구에로는 이 경기 전까지 1골에 그치며 새 시즌 초반 골 침묵에 그쳤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5골을 몰아친 아구에로는 시즌 누적 6골로 단숨에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까지 뛰어올랐다. 선두는 8경기 7골을 기록 중인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다.
원정팀 뉴캐슬은 전반 18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맨시티는 전반 42분에 아구에로가 동점골을 터뜨린 이후 후반 4분과 5분에 차례로 골 맛을 보며 승부를 뒤집는 동시에 해트트릭까지 완성했다.
불 붙은 아구에로는 후반 15분과 17분 또다시 연속 골을 터뜨리며 불과 20분 사이에 5골을 몰아치는 꿈 같은 활약을 완성했다. 20분 만에 프리미어리그 통산 5호 한 경기 5골 기록을 세운 아구에로는 이 부문의 역대 최단시간 기록도 갈아치웠다.
후반 8분 케빈 데브라이너의 골까지 보태 6-1 역전승을 거둔 맨시티(6승2패.승점18)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1경기를 덜 치른 '연고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16)를 밀어내고 선두로 복귀했다.
맨시티의 연패 탈출을 이끈 5골을 쏟은 아구에로의 활약에 영국 현지의 높은 평가는 당연했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아구에로에 10점 만점의 평점을 주며 승리의 주역으로 꼽았다.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아구에로에 10점 만점의 평점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