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4일 '농어촌 지역구 문제'를 해결할 복안을 갖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당 내에서 의원 정수를 소폭 늘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문 대표의 복안은 의원 정수가 약간 늘수도 있고 안 늘수도 있다는 것"이라면서 "의원 정수가 늘더라도 국민이 납득할 수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여야가 의석수를 현행 300석으로 못박은 상태에서 농어촌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수를 지키겠다고 맞서면서 선거구 획정은 답보상태에 빠졌다.
이에 대한 돌파구로 소폭의 의원 정수 확대를 검토할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그 숫자는 5석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농어촌 지역구 축소도 최소화하는 방향을 찾겠다"며 "법률 문제가 걸려있어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안이 마련되면 조만간 새누리당에 정식 제안할 예정"이라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정치연합은 의원정수를 늘리지 않을 경우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전제로 농어촌 지역구를 살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럴 경우 비례대표 의석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