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순진 후보자가 5.16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답을 못한 채 입을 다물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이순진 합참의장 후보자는 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연평도 포격 도발과 같은 상황이 재발하는 경우 전투기를 동원해 원점 타격하는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연평도 피격과 같은 상황이 다시 벌어지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의 질의에 "합참의장으로서 합동전력 즉각 투입해 목표를 타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연평도 피격 당시의 합참의장은 K9 자주포 대응사격으로 그쳤다. 그런데 후보자는 도발원점을 타격하겠다고 했다"고 지적하자 "(자주포 대응 외에) 전투기로 원점타격하는 것을 추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투기를 이용한 원점 타격은) 과거에 비해 큰 변화인 것은 아느냐"라는 질의에 이 후보자는 "안다. 도발원점이 식별되면 타격하겠다"고 분명히 밝혔다.
이와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이 "미군의 동의 없이 자체 결심으로 할 수 있느냐"라고 질의하자 이 후보자는 "가능하다. (미군의) 동의는 상관없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북한이 다시 도발할 경우 "도발에 대해 처절하게 후회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응징하겠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자는 "우리 군은 현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도입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무기 능력에 대해서는 "핵물질을 보유하고 있고 핵탄두의 보유 여부는 현재까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