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인구 비율이 높은 전남에서 보이스피싱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남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76건이던 보이스피싱 범죄는 2011년 84건, 2012년 145건, 2013년 118건, 2014년 231건으로 지난 5년간 3배가 늘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보다 5배나 높은 수치다.
전국적으로는 2010년 5천 455건, 2014년 7천 635건이 발생해 5년 사이 40%가 증가했다.
검거율도 2010년 51%에서 2011년 61.9%, 2012년 29.7%, 2013년 3.4%, 2014년 21.2%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에 발생한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자 10명 중 7명이 50대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남춘 의원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