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신문으로 보는 세상, 성기명 기자입니다
■ 일시 : 2015년 10월7일 (07:00~07:30)
■ 프로그램 : 이재웅의 아침뉴스
■ 출연 : CBS노컷뉴스 성기명 기자
신문으로 보는 세상, 성기명 기자 나와 있습니다.
▶ TPP 참여놓고 '실기했다' vs '신중한 대응' 엇갈려
(사진=로이터영상 캡처)
= 최경환 부총리가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아침조간들은 '우리가 실기했던 거 아니냐', '비싼 입장료를 내야하지 않겠는가' 란 관점에서 비판과 우려를 나타낸 곳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특히 일본과 비교를 하는 기사들이 있는데요,
중앙일보는 '한국과 일본 간에 TPP 정면승부가 시작됐다'고 1면 머릿기사 제목을 뽑았습니다.
'TPP에 참여한 12개국 가운데 6개국이 한국의 10대 수출국에 포함돼있다. 한국은 빠지고 일본은 포함된 TPP가 체결하면서 한일 간 자유무역 경쟁시대가 성큼 다가왔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은 '일본에 유리해진 TPP에 우리정부도 적극참여키로 했다'고 1면 머릿기사 제목을 뽑았습니다.
또 '우리가 기회를 놓쳤다'는 시각과 '괜챦다. 신중하게 대응하면 늦지 않았다'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조선일보 사설은 '위정자들이 TPP를 외면했는데, 그들의 경제 안보전략은 뭔가'이고,
동아일보 사설은 'TPP가 새로운 글로벌 표준이 됐는데 우리정부는 이를 간과했다. 외교전략을 다시 짜라'입니다.
둘다 정부 당국자들이 오판했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TPP가 발효될려면 적어도 1~2년이 더 남아있으니까, 허둥대지말고 국익을 최대화하는 방안을 찾자'는게 서울신문과 한겨레 신문 사설의 논조입니다.
경향신문 사설은 한발 더 나아가서 'TPP에 가입하면 국내 농가에는 재앙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한다고 무조건 따라가려 하지말고 신중하게 대응하자'는 논리를 펴고 있습니다.
▶ 21 대 0, 한일 노벨상 비교
= 매일경제 신문은 노벨상에서도 일본과 우리를 비교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그동안 과학분야에서 노벨상을 무려 21번이나 수상했는데요,
매경사설은 과학분야 노벨상에서 일본과 우리가 21대0의 스코어로 벌어진 상황을 언급하면서 슬픈현실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도 사설에서 '일본은 21번째이고 중국에서도 첫 노벨과학상이 나왔는데, 우리는 언제쯤 가능할까' 라고 아쉬워하고 있구요,
중앙일보 사설은 '단기 성과에 급급하지 말고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과학교육과 연구를 위한 토양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 조기개각, 3~4명 혹은 4~5명
= 동아일보와 서울신문이 기사를 다뤘습니다.
총선에 나가려는 정치인 출신 장관들을 교체를 조기에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란 건데요, 정치인 출신 장관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우여 교육부총리, 유기준 해수부장관, 유일호 국토부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장관 인데요,
이가운데 몇 명이냐를 놓고 동아일보는 4~5명, 서울신문은 3~4명이라고 썼습니다.
서울신문은 이가운데 1~2명은 출마의사를 접고 잔류할 것같다고 한 반면에, 동아일보는 이들 대부분 출마하겠다는 뜻을 청와대 이병기 비서실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썼습니다.
▶ 대통령 요구에도 아랑곳안해...결국 경력관리용 입각
(사진=청와대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이 '개인적인 일정은 내려놓고 국가경제와 개혁에 매진해달라'고 몇차례 주문도 했지만, 결국 정치인출신들은 다시 정치로 돌아간다는 겁니다.
최경환, 황우여 부총리, 김희정 장관은 그나마 취임 1년을 넘겼지만,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과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3월 16일 취임해 아직 7개월도 되지 않았습니다.
현황파악이나 제대로 됐을까요?
이들이 입각할 때 새누리 당내에서도 '경력쌓기용 아니냐'는 시각이 있었습니다만, 지금와서 보면 그야말로 경력쌓기 아니고는 설명이 안되는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 김무성 SOS에 유승민 고민 중
(사진=윤창원 기자/노컷뉴스)
= 조선일보 정치면 기삽니다. 안심번호 공천제 때문에 청와대와 친박계로부터 압박이 거세니까, 김무성대표가 유승민 전 원내대표에게 여러차례 도움을 청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김대표는 유승민의원이 원내대표에서 밀려날 때 끝까지 싸워주지 못한 미안함 때문에 직접 부탁은 못하고 다른 사람을 통해서 부탁을 했다고 합니다. 유승민의원은 '알았다'고 해놓고 고민중인 것으로 전해지는데, 김무성 대표가 어느 순간 또 후퇴해버리거나 물밑합의를 해버리거나 하지 않을 까하는 점을 미심쩍어 하고 있다고 썼습니다.
▶ 조선 '교과서 국정화, 다음주 발표'
= 조선일보 1면 머릿기삽니다. 여당과 정부가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기로 결론을 내렸고 다음주에 공식발표한다는 겁입니다.
이번 주에 대통령의 최종 결정이 남아있긴 하지만 방향은 정해졌다고 합니다. 찬반 논란이 오히려 갈수록 확산되는 상황인 만큼 사실이라면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