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 획정위원회가 휴일인 10일에도 전체회의를 열어 자체 획정안 마련을 위한 합의도출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채 산회했다.
획정위는 획정안 제출 시한인 13일을 이틀 남긴 11일 오후 5시에 전체회의를 다시 열어 자체 획정안 마련을 위한 합의도출을 시도한다.
선거구 획정위는 지난 8일 마라톤 회의를 가진데 이어 한글날 연휴 중간인 10일 오후 2시부터 6시 무렵까지 4시간 가까이 회의를 갖고 합의도출을 시도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일단 산회했다.
획정위는 지역구 선거구 수와 자치구나 시, 군의 일부를 분할할 수 있도록 하는 예외를 현재보다 더 확대할지 등 선거구 획정방안을 두고 격론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이에따라 획정위는 11일 오후 5시 다시 전체회의를 열어 논의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획정위는 지금까지 일단 지역구 수를 현재와 같은 246개를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수도권 등 도시지역 선거구의 분구를 최대한 억제함으로써 농어촌 지역 선거구 축소의 폭을 최소화 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데는 위원들 간에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획정위는 자체 획정안 제출 시한인 13일 이틀 전인 11일 전체회의에서 가능한한 합의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방안을 두고는 획정위원들 간에도 이견이 만만치 않아 11일 최종안 마련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