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로 구속된 20대가 출소한 뒤 또 다시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상습사기 혐의로 유모(28)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유씨는 지난 8월 1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인터넷 포털사이트 중고매매 카페 등을 통해 74명을 속여 83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지난 1월 인터넷 사기 혐의로 구속된 유씨는 지난 9월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출소한 뒤 또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유씨는 중고매매 카페에서 강제 탈퇴를 당해 글을 올리지 못하자 피해자들이 '놀이시설 4인 이용권 삽니다'라고 올린 글을 보고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의 계좌로 돈만 입금 받고 잠적한 유씨는 대부분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시세보다 많이 싸다면 거래를 자제하고 유사 피해가 발생할 경우 소액이라도 신고를 해야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