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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역사를 통해 진실 바라봐야"..1200차 맞은 수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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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안부 피해 역사를 통해 진실 바라봐야"..1200차 맞은 수요시위

    [앵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매주 수요일 정오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시위가 벌써 천200차를 맞았습니다.

    90세 안팎의 피해 할머니들이 직접 수요시위를 인도하며 일본의 사죄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위안부 피해의 역사를 통해 역사적 진실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면서 우리정부의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녹취] 이용수 할머니(88세) / 위안부 피해자
    “1200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 오신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 “

    1200차를 맞은 수요시위는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의 힘찬 사회와 함께 시작됐습니다.

    1992년 1월 일본 전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시작해 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책임있는 사죄와 배상을 촉구해온 수요시위가 24년째 이어온 겁니다.

    위안부 피해할머니들은 올해만 8명이 세상을 떠나고 이제 47명만 남았습니다.

    지난 세월을 떠올리며 목이 메인다는 김복동 할머니는 지금까지 위안부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우리 정부와 일본의 무책임한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녹취] 김복동 할머니 (90세) / 위안부 피해자
    "하루 빨리 해결이 나야 여러분들도 마음 편하고, 우리들도 다리 쭉 뻗고 하루라도 살다가 눈을 감으면 원이 없겠는데요."

    한국교회와의 공동협의회 참가차 방한한 일본교회협의회 코바시 코우이치 의장은 일본의 침략 범죄는 사죄해야 마땅하다면서 또 다시 다시 무력과 전쟁으로 나아가려는 일본의 안보법을 막는데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코바시 코우이치 목사 / 일본교회협의회 의장
    "그것(안보법)은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핑계를 대지만 실제로는 평화를 부수고 파괴하는 일이 확실합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위안부 피해자들의 역사를 통해 진실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며 이들의 인권 회복에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정태효 목사 /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생존자복지위원장
    “(정부가 지금 해야 할 일은) 국정교과서로 회귀하겠다며 분열을 조장하고 시대를 거스르는 것이 아니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정의회복을 통한 역사 바로 세우기임을 깨달아야 한다.“

    1200차, 24년 동안 계속된 위안부 범죄에 대한 일본의 사죄와 배상 촉구의 외침. 한일 양국 정부의 적극적이고 책임있는 결단을 통해 이 외침이 1300차까지 이어지지 않기를 시위 참가자들을 한마음으로 기원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최현 김세인 편집 이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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