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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사실상 출마 선언…의원 장관들 출마 '신호탄'



국회/정당

    최경환, 사실상 출마 선언…의원 장관들 출마 '신호탄'

    "상황봐서 결정, 저 말고도 경제 잘하실 분들 많아"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국회 본회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5일 내년 20대 총선에 출마할 뜻을 밝히면서 국회의원 장관들의 출마 선언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경북 경산·청도 지역구의 3선인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내년에 출마하느냐'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의 질문에 "아, 네, 뭐…"라며 멋쩍은 웃음을 짓더니 "상황을 봐서 결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이 "초이노믹스는, 경제는 어떻게 하고 출마하느냐"고 묻자, 최 부총리는 "경제는 저 말고도 또 잘 하실 분들이 많이 있지 않느냐"라며 출마 의지를 확실히 했다.

    그러면서 최 부총리는 "야당 의원들께서는 제가 물러나야 경제가 잘된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지 않느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최 부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윤허를 받았냐"는 물음에 "아니다. 대통령께서는 그런 말씀이 전혀 없었다"고 말한 뒤 "내각에 있는 한 최선을 다해 경제적 어려움를 극복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의 이날 발언은 국회 공식석상에서 한 것인데다, 이전보다 구체적이라는 점에서 사실상의 출마 선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 부총리가 내년 총선에 출마하려면 공직선거법상 선거일 90일 전인 내년 1월14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이에 따라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한 뒤 올해 연말쯤 국회로 돌아올 것으로 관측된다. 공천 룰을 둘러싼 친박-비박간 힘 겨루기 속에 최 부총리의 국회 복귀는 당내 역학 구도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 부총리 외에 5선의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인천 연수) 역시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이 궤도에 올려놓은 뒤 출마를 선언할 전망이다.

    또 3선의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부산 서구), 재선의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서울 송파을),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부산 연제)의 출마 선언 시점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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