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서울시와의 갈등을 이유로 '강남구 독립'을 주장해 논란을 빚고 있는 신연희(67) 강남구청장이 최근 민방위대원들을 대상으로 서울시를 비난하는 내용의 교육을 실시해 대원들로부터 항의를 받는 등 소동이 발생했다.
16일 헤럴드경제는 지난 13일 대치동 강남구민회관 강당에서 열린 민방위 교육에서 신 구청장이 서울시와의 갈등 사안을 언급해 참석자들과 고성이 오가는 등 논란을 빚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열린 민방위 교육에서 신 구청장은 인사말을 하기 위해 단상에 올라 북한의 목함지뢰 사건 등 안보와 관련된 이야기를 건네다가 "안보 뿐만 아니라 국가의 현안, 강남구의 현안을 아셔야 한다"며 서울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사안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민방위 교육과 무관한 얘기에 청중들은 웅성대기 시작했고,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민방위 훈련과 무슨 상관이냐"며 고성이 터져나왔다.
이에 신 구청장은 "안보도 중요하지만 지역 현안도 중요하다. 오해가 많은데 젊은 분들 만날 기회가 없으니 이 자리를 빌어 말씀드리겠다"면서 "제 얘기를 듣기 싫으신 분은 나가십시오"라고 말했다.
그때 한 참석자가 "(민방위 훈련은) 의무인데 왜 나가라고 하냐"고 강하게 항의하자 신 구청장은 "그러시면 앉아 계시라"며 계속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후 신 구청장은 한전 부지 기여금을 영동대로 개발에 우선적으로 써야 하는 이유 등을 설명하며 이와 관련 갈등을 빚는 서울시에 대한 비판을 했다.